♡♥♡혼자서지껄이네

마무리하며,,,

雲心 2012. 7. 19. 08:00

 

 

 

 

 

출장을 마무리하며,,,

 

 

퇴근길

굽이 굽은 바닷가 도로를 따라

아름다운길을 접어든다

 

늘 바라만 보고 지나던 길인데

넓고 한적한 곳을 찾아

차를 세웠다

 

 

지리한 삶을 벗어나

유유히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 끼어

고요한 진동의 바다를 바라봤다

 

난생 처음 격어본

긴 출장을 마무리 하려니

온갖 지나온 일들을 회상한다

 

새벽 두시에

지네가 나오던

이름만 이쁜 그 모텔방도

 

호수같은 바다앞에

납작 업드린

어촌의 어여쁜 집들

 

파도를 찾아볼수없는 바다

그리고 시간이 마비된듯한

한가로운 미더덕잡이 배들

 

이제는

업무가 아닌

여유로움으로 찾아 봐야겠지

 

긴 시간

나름 열심히 움직이며

최선을 다해 소화해 내었다

 

바쁜 일정속에서

여유도 없이

삼개월이 훌쩍 지나고 있다

 

어쩌면

특별한 경험을 선사받은 기분이랄까

가정을 떠나 원룸 작은방의 추억들

 

 

자유로움을

만끽하기고 하고

기억해야할 시간의 흔적도 맛보았지

 

자꾸만 생각 날것같아

아름다운 바닷길도

그 사이로 불던 바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