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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마음담아서

바람만이 알고 있지

by 雲心 2008. 12. 9.

 

 

 

 

     
     
     
     
     
    바람만이 알고 있지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야
    한 사람의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바다 위를 날아야
    흰 갈매기는 사막에서 잠들 수 있을까.
    얼마나 더 많이 머리 위를 날아야
    포탄은 지상에서 사라질 수 있을까.

    친구여,
    그 대답은 바람만이 알고 있지.
    바람만이 알고 있지.

    얼마나 더 고개를 쳐들어야
    사람은 하늘을 볼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귀를 가져야
    타인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죽어야
    너무 많이 죽었음을 깨닫게 될까.

    친구여,
    그 대답은 바람만이 알고 있지.
    바람만이 알고 있지.

    얼마나 오래 그 자리에 서 있어야
    산은 바다가 될까.
    얼마나 더 오래 살아야 사람들은 자유로워질까.
    얼마나 더 고개를 돌리고 있어야
    안 보이는 척할 수 있을까.

    친구여,
    그 대답은 바람만이 알고 있지.
    바람만이 알고 있지.

    - 밥 딜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