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탄생
어느 날 갑자기
안면마비라는 무거운 수의가 입혀진 채
무덤 속으로 떨어졌습니다. 우는 것 밖에는 할 일이
없던 그 절망의 시간들, 그러나 구원의 햇살처럼
내려 온 시의 빛줄기를 따라 새파란 움을 돋우며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얼굴을 잃은 대신
영원한 아름다움의 모습인 시를 얻게 된
것입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부시던 시, 그 아름다움이
제게로 온 것입니다.
- 차신재의《시간의 물결》중에서 -
'♡♥♡희망의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날 문득~ (0) | 2014.10.29 |
---|---|
내 인생의 영화 (0) | 2014.10.27 |
외롭지 않은 인생이 ,,, (0) | 2014.10.20 |
가벼우면 흔들린다 (0) | 2014.10.14 |
혼자가 아니다 (0) | 2014.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