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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의에세이로

삼천포 대교에서

by 雲心 2009. 3. 23.

 

 

 

삼천포 대교에서

 

그 어두운 시간

꾸역꾸역 산을 오른다

 

공동묘지를 지나고

아카시아나무를 잡았는지

손바닥에 피가흐르지도 몰랐다

 

얼마나 올랐을까

시원하게 시야가 들어온다

 

배도 고프지만

한장이라도 더 찍어야한다고

동료작가들도 열심이다

 

삼천포 대교는

참 이쁜 모습으로 내게 왔다

 

이런 맛에 가시덩쿨도

무섭지 않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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