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서막
雲心
내 작은 창가에 맴돌며
넘실넘실 춤추던 모질게도 더운여름
그 춤사위가 예사롭지 않더니
이 내몸 까맣게 태워놓고
복날에 달력 게슴츠레 쳐다보던
누렁이 한숨소리에 놀라고
오는이 가는이
퍼대는 뜨거운 무더위 욕설에
저 넓은 하늘 구름위로
차마 들킬세라 치마고리 감춘다
산들거리는
고추잠자리 사랑놀이는
내겐 더없이 싱그러운 가을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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