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서 바람소리가 나더라.
묵강 이 중엽
허무하다.
허허롭다.
입으로 외우면
마음속에서 바람소리가 나더라.
한세상 사는 것이
어찌 헛바람 앞에 선 듯
서늘하게만 살리.
비우지도 말고,
그렇다고 가득 채우려고도 말고
내 가슴 깊이만큼,
내 눈 높이만큼만...되었으면.
다 땅으로 지향되어 가 버리고 만 이 겨울에
나만 홀로 서서 외롭다 하지말자.
다 외로운 마음이라서
외투라도 걸치고 다니지 않던가.
마음에 외투를...
작은 것 하나라도 사랑하며,
그리워할 줄 아는 시간 속에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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