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밤
雲心 최 상복
초저녁부터 붉어지던 취기는
음탕한 건배제의에 흔들리며
밤공기마져 더욱 흐려놓고 비틀댄다
폭탄주가 바쁘다
일삼오칠구의 법칙은
누가 만들었는지 나도 모른다
춤을 추었다
어쩌면 기쁨인지
슬픔인지 모를 그런 춤을
하늘을 본다
하루는 이렇게 까맣게 변하며
이미 잊혀져 가고있다
품어나오는 하얀 입김은
얼어버려 빛이 잘 나지않는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에게 향한다
앞을 가로막는 이 있다
내보다 세배쯤 큰 삐에로 인형하나 좌우로
팔을 흔들며 날 내려다보며 배시시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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