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曾子曰, 士不可以不弘矣 任重而道遠 仁以爲己任 不亦重乎
증자왈, 사불가이불홍의 임중이도원 인이위지잉 불역중호
死而後已 不亦遠乎
사이후이 불역원호
曾子曰 증자가 말하길
士不可以不弘矣 선비란 마음이 넓고 굳세어야만 하므로
任重而道遠 그 소임은 무겁고 길은 멀다.
仁以爲己任 선비는 인으로써 자기의 책임을 삼으니
不亦重乎 무거운 것이 아닌가
死而後已 죽은뒤에야 그 소임을 내려 놓으니
不亦遠乎 또한 멀지 아니한가?
선비는 포용력이 넓고 의지가 꿋꿋하여야 하며
맡은바 임무가 무겁기 때문에 그책임또한 막중한 것이다.
이임무는 죽어야 풀수있는것이니 그행로가 얼마나 먼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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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民 可使由之 不可使知之
자왈 민 가사유지 불가사지지
子曰 공자가 말하길,
民可使由之백성을 올바른 이치를 따라 하게할수 있으나,
不可使知之 그이치를 이해시킬수는 없다.
백성을 다스리는데 있어 정부의 방침에 따르게 할 수는 있다.
그러나 백성들이 왜 따르지 않으면 안된다고 그이유까지 알려줄수 없다.
그러므로 위정자는 정당한 이치를 내세워서 백성들을 다스리지 않으면 안됨을 강조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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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有周公之才之美 使驕且吝 其餘 不足觀也已
여유주공지재지미 사교차린 기여 부족관야이
如有周公之才之美 만약주공과 같은 아름다운 지능과 기예를
가지고 있다해도
使驕且吝 교만하고 인색하다면
其餘 그 나머지는
不足觀也已 더 볼것이 없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졌더라도 교만하고 인색하다면 그 재능은 쓸모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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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年學 不至於穀 不易得也
삼년학 부지어곡 불이득야
三年學 삼년을 두고 공부하여도
不至於穀 벼슬에 뜻을 두지아니하는 사람은 (곡: 봉급을뜻한다.)
不易得也 쉽게 얻을수가 없다.
3년이나 학문을 연수하고도 벼슬길을 �지 않는 사람이라면 아주
큰인물이거나 아니면 참으로 학문을 좋아하는 학자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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篤信好學 守死善道 危邦不入 亂邦不居
독신호학 수사선도 위방불입 난방불거
天下有道則見 無道則隱
천하유도즉현 무도즉은
邦有道 貧且賤焉 恥也 邦無道 富且貴焉 恥也
방유도 빈차천언 치야 방무도 부차귀연 치야
篤信好學 굳게 믿고 배우기를 좋아하며,
守死善道 죽음으로 도를 지켜야 한다.
危邦不入 정치적으로 위태로운 나라에는 들어가지 말고,
亂邦不居 어지러운 나라에서는 살지 말라,
天下有道則見 천하가 도가 있으면 나타나서 일하고,
無道則隱 도가 없으면 숨어라
邦有道 나라에 도가 확립되어 있는데
貧且賤焉 가난하고 비천하다면
恥也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고
邦無道 도가 없는데도
富且貴焉 부귀를 누린다면
恥也 역시 부끄러워 해야 할 일이다.
정의와 선이 행세하는 시대에는 선량한 사람들이 부귀도 얻어야
하지만 악과 타협하면서 까지 부귀를 탐내지 말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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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在其位 不謨基政
부재기위 불모기정
不在其位그직위에 있지 않으면
不謨基政그 정사를 논하지 말라
기업이나 사회엔 일정한 질서와 법규가 있기 마련이다.
쓸데 없는 간섭을 해서 질서를 문란하게 해서는 안된다는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