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있는곳으로
雲心 최 상복
이른아침 키작은 돌 담장에
꽁꽁 언 손 녹여주던 따사로운 햇살은
까아만 기와장의 골을
꼬물꼬물 타고 넘으며
옷을 벗어던지고 벌벌떠는
겨울나무가지를 정감어린눈길로
살며시 감싸며 포옹한다
그 따스함이 얼마나 강렬한지
얼굴은 윤이나고
눈망울이 유난히 반짝인다
보내고싶다
그 햇살 상자에 곱게 담아
온풍에 실어 너 있는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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