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인가봐
雲心 최 상복
긴 잠을 자던 대지위에
쑥이모 냉이언니 꼬물꼬물 실눈을 뜬다
기지개를 펴다말고 늦잠꾸러기 동생
옆구리 콕콕 찔러대는소리 들리니
분주한 아낙네들 어느새 울긋불긋 온 들판에 수를 놓았네
행여 들킬세라
솜털가린 가녀린 몸매로 풀숲에 숨어 기웃거리다가
유혹하는 몸짓으로 생각하여 입술을 훔치고 달아나는 봄
제 풀에 흥이겨워
살랑살랑 하늘거리니
시샘많은 아리랑이는 잔바람에 실어 햇살에 던지고
요기조기
다시 피어나는 봄들은
해 맑은 얼굴을 음표로 바꾸어 노래하네,,, 춤을 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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