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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의자작시

봄인가봐/최상복

by 雲心 2011. 3. 18.

 

 

 

 

 

 

 

 

 

봄인가봐

 

     雲心 최 상복

 

 

긴 잠을 자던 대지위에

쑥이모 냉이언니 꼬물꼬물 실눈을 뜬다

 

기지개를 펴다말고 늦잠꾸러기 동생

옆구리 콕콕 찔러대는소리 들리니

분주한 아낙네들 어느새 울긋불긋 온 들판에 수를 놓았네

 

 

행여 들킬세라

솜털가린 가녀린 몸매로 풀숲에 숨어 기웃거리다가

유혹하는 몸짓으로 생각하여 입술을 훔치고 달아나는 봄

 

제 풀에 흥이겨워

살랑살랑 하늘거리니

시샘많은 아리랑이는 잔바람에 실어 햇살에 던지고

 

요기조기

다시 피어나는 봄들은

해 맑은 얼굴을  음표로 바꾸어 노래하네,,, 춤을 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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