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쇼크
雲心 최 상복
철석이는 파도
진한 해무사이 퍼져가는 등대의 고동소리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뛰어노는 백사장
곳곳의 연인들의 속삭임
그 사이를 통과하는 바람소리
시 낭송회장은 작은세상의 문을 열고있었다
밀물보다
먼저 찾아온 어둠은
형형색색의 고즈넉한 전등불에 밀려나고
붉은 전구밑
해무속을 헤치고
배어나오는 차분하고 랑랑한 목소리는
작가들의
깊은 자아를 온화하고
선한 미소를 머금은 채 흘러 심금을 울린다
잠시 틈을내어 불어주는 색소폰연주는
시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멋진 앙상불이랄까
간헐적으로 새어나오는 관객의 작은 탄성이 흐른다
어쩌면
찌든 삶의 존재를 말끔히 씻어내고
가슴으로 느끼는 사람이 된 사람인것같은 순간 아닐까싶다
시인들처럼
한발짝 물러서서 바라보고 느끼는 감성으로
잠시나마 내속의 잠든 영혼을 깨웠다
오는길도
여운이 남는다
내 목마름을 채워준 통쾌함일까,,,
** 사진이 좀 그렇습니다 **
스마트 폰으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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