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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의자작시

봄비오던날/최상복

by 雲心 2012. 4. 11.

 

 

 

 

 

 

 

비 오던날

 

 

     雲心 최 상복

 

 

창 밖을 본다

먼지가 덕지덕지하던

놀이터 길섶에 민들레도 고개를 든다

 

 

봄비가 온다

향기 소록이 피어나던

산수유 머리로 파고든다

 

 

무수히 피어난 꽃들 위로

내려앉은 작은 알갱이들은

어느듯 그 눈망울에 그리움 가득하다

 

 

이름모를 작은새 가지로 날아온다

후두득,,, 떠난 가지에

그리움의 조각들 하염없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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