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162

바람같이 살자 [바람같이 살자] 왔는지도 갔는지도 모르는 바람 같은 인생 화악한 바람은 내동댕이쳐대고 칼바람에 시린 마음은 얼어붙게도 하지만 정겨운 솔바람은 이 내 가슴 녹인다. 바람을 따라 가자 이 내 마음 실어가자! 너는 순 바람 나는 정 바람 바람같이 가는 인생을 막아서지 말자 마파람을 맞서야하는 그.. 2008. 12. 7.
어떤 나뭇가지 하나만 흔들린다 새와 나무 / 류시화 여기 바람 한 점 없는 산속에 서면 나무들은 움직임 없이 고요한데 어떤 나뭇가지 하나만 흔들린다 그것은 새가 그 위에 날아와 앉았기 때문이다 별 일 없이 살아가는 뭇 사람들 속에서 오직 나만 홀로 흔들리는 것은 당신이 내 안에 날아와 앉았기 때문이다 새는 그 나뭇가지에 집.. 2008. 12. 7.
갈빛 바람부는 ~ 새벽 빛으로 머뭇대며 아련히 비내림하는 이 아침이 한발 더 가까이 닥아서는 가을 여름이 잠궈둔 창문앞 그래도 가을 은 온다고 어리석은 자욱이 후회를 하며 허공을 흔든다 살프루 하니 허공에서 내린 바람 길섶 들풀에 입마춤하듯 곱게 가을이 자욱 ㅡ 디딧는 소리에 잎새들은 어디로갈까. 채워둔 .. 2008. 12. 7.
바람의 이중주 바람의 이중주 이만섭 허공을 건너온 손이 나무의 옷자락을 만지작거린다 손은 가지와 가지 사이로 깍지를 낀다거나 등 뒤로 와서 간지럼을 태우다가도 바쁠 때면 데면데면 수인사만 나누고 무채색의 유순한 표정을 짓고 간다 저 나긋하고 한들거리는 손길은 보랏빛도 되었다가 하늘빛도 되었다가 .. 2008. 12. 7.
Till - Giovanni Marradi Till - Giovanni Marradi 눈 / 신경림 내 몸이 이 세상에 머물기를 끝내는 날 나는 전속력으로 달려 나갈 테다 나를 가두고 있던 내 몸으로 부터 어둡고 갑갑한 감옥으로 부터 나무에 붙어 잎이 되고 가지에 매달려 꽃이 되었다가 땅속으로 스며 물이 되고 공중에 솟아 바람이 될테다 새가 되어 큰곰자리 전갈.. 2008.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