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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의자작시

혼신지의 노래

by 雲心 2015. 3. 9.

 

 

 

 

 

 

 

혼신지의 노래

 

      雲心  최  상복

 

목덜미 흐르는 땀 방울

행여 누가 볼세라

살포시 쓸어내리며

 

그 무더운 여름날

 고고한 자태와 고운 얼굴

그 뜨겁던 사랑 뒤로 한 채

 

떠난 그대 기다리다

신음소리 한번 못내보고

꺽인 고개

 

긴 겨울

삭풍에 목울대까지

못내 얼어버렸건만

 

쉰목소리로

조용히 부르는 노래

잔 물결따라 들려온다

 

그래도

후회없이

진정 사랑했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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