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어나렴
雲心 최 상복
오십년만의 추위라던가
매서운 찬 공기가 스치면
살을 에이는듯 볼이 아프다
작년에 묻어둔 봄 바람은
뒷동산 잔설속에 복수초와함께 동면중이고
이 찬기운 멎으면 눈 비비며 일어나겠지
잔디위를 구르는
은빛 햇살의 은밀한 유혹을
아마도 뿌리치지 못할껄
어서
일어나렴
풋것들 기지개펴야하고
언 강가 몸을 녹여서
목마른 겨울나무 목을 축여주고
갯 강아지 솜털도 고르게 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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