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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의자작시

일어나렴/최상복

by 雲心 2012. 2. 4.

 

 

 

 

 

 

 

 

이제 일어나렴

 

     雲心 최 상복

 

오십년만의 추위라던가

매서운 찬 공기가 스치면

살을 에이는듯 볼이 아프다

 

작년에 묻어둔 봄 바람은

뒷동산 잔설속에 복수초와함께 동면중이고

이 찬기운 멎으면 눈 비비며 일어나겠지

 

잔디위를 구르는

은빛 햇살의 은밀한 유혹을

아마도 뿌리치지 못할껄

 

어서

일어나렴

풋것들 기지개펴야하고

 

언 강가 몸을 녹여서

목마른 겨울나무 목을 축여주고 

갯 강아지 솜털도 고르게 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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