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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의자작시

봄날 오후/최상복

by 雲心 2012. 2. 27.

 

 

 

 

 

 

 

 

봄날 오후

 

 

     雲心 최 상복

 

 

가랑잎

그 사이로 속삮이는

봄 햇살 이야기에

바람꽃 하나 수줍게 미소짓는다

 

 

보고싶은

분홍 노루귀는

대지의 기운을 감지하지 못했를까

아직도 깊은 꿈을 꾸고 있나보다

 

 

인고의

겨울을 보낸 산속에

하품으로 여념없는 나목사이로

박새들이 연신 봄을 물어 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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