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475 사랑은 아주 작은 관심 사랑은 아주 작은 관심입니다 Abrazme (안아주세요) / Tamara 사랑은 아주 작은 관심입니다. 가령 내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그 부름에 여기에 있다고 대답하여 주는 일입니다 사랑은 사소하고 그 작은 일을 통하여 내가 그에게 받아 들여지고 있다는 느낌을 주니 말입니다. 그 사소함이 무시되거나 받아들.. 2008. 12. 6. 살다보면 그런 적이 있지...... 살아가다 보면 친구가 눈물 나도록 그리운 날이 있지 가슴을 휘돌다 가는 그리움에 취해 온 밤을 지새우는 그런 적이 있지 길을 가다가 문득 낯선 사람에게서 너의 향기를 느낄 때가 있지 코 끝에 스며드는 그 살가움에 시간은 정지되어 버리고 일상들이 허무해지기도 하지 살아가다 보면 사랑이 그리.. 2008. 12. 5. 살다보면 한번쯤,,, 하늘만 보이는 이름없는 산자락 귀퉁이 허름한 집이면 어떠랴 저녁이면 삭쟁이 불피워 굴뚝에 모락 모락 연기피우며 달빛 벗 삼아 바람소리 새 소리 귀 기울이며 날이 가는지 달이 가는지 세상과 인연접고 살고 싶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인연맺어 한 세상 살아감이 이리도 힘들까 훌쩍 털어버리고 모.. 2008. 12. 5.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 도종환 저녁 숲에 내리는 황금빛 노을이기보다는 구름 사이에 뜬 별이었음 좋겠어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버드나무 실가지 가볍게 딛으며 오르는 만월이기보다는 동짓달 스무날 빈 논길을 쓰다듬는 달빛이었음 싶어 꽃분에 가꾼 국화의 우아함보다는 해가 뜨고 지는 일에 고개.. 2008. 12. 4. 바람도 그리우면 운다 바람도 그리우면 운다 저물녘 피다만 찔레꽃 푸른 대궁을 지나 예전 그 자리 그대로 바람은 부는데 허공에 떠돌다 사라진 마음의 것들은 거적거적 뒷꿈치가 아프도록 사라지고 만다. 환상같은 꿈속에서도 바람의 숲은 울었지.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살아가는 시간이 무엇인지 마음 한자락 새처럼 저.. 2008. 12. 4. 이전 1 ··· 88 89 90 91 92 93 94 95 다음